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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42x45cm 공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수 싸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은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남자 단체, 여자 단체, 혼성 페어로 구성되며 남자는 7개국, 여자는 6개국이 출전한다. 혼성 페어 경기는 국가별로 2팀씩 출전가능해 총 17팀이 나온다.
남, 녀 단체전은 리그로 경기가 진행되며 남자 단체전은 5명이, 여자 단체전은 3명이 출전한다. 감독이 미리 정한 순번대로 경기를 치르며 먼저 3승 이상을 거두면 단체전 1승을 얻게 된다. 풀리그제로 경기를 한 뒤 1, 2위가 결승전에서 금·은메달을, 3, 4위가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된다.
페어는 남녀가 한팀을 이뤄 국가당 2팀이 출전한다. 여(흑)→여(백)→남(흑)→남(백) 순으로 돌을 놓으며 남녀 선수간 의사소통이나 감독과 선수간의 작전지시는 불가능하다. 파트너가 돌을 어떻게 놓을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남녀 선수간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페어는 돌을 놓는 순서를 어길시 두 집을 내주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3번째까지는 페널티, 4번째부터는 실격처리가 된다. 돌 하나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바둑의 특성상 두 집을 내주더라도 순서를 어겨 수를 바꾸는 전략을 짤수도 있다. 따라서 페어경기는 단체전보다 더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바둑 종주국인 중국을 필두로 한국, 일본, 대만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양재호 감독은 "페어는 우리에게는 이벤트성 대회로 여겨졌지만 지난 20년간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대회가 있어왔다. 일본, 대만은 페어에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강하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대표팀은 16일과 20일 두 번에 나눠 광저우로 출국할 예정이며 현재 한국기원에서 마지막 점검 훈련을 하고 있다.
[바둑 국가대표팀. 출처 = 한국기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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