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일부터 초중고교에서 체벌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모 고등학교 학생들이 여교사에게 '첫 경험이 언제인지'를 물어 파장이 일고 있다.
아이디 'rxxxxxx'는 4일 포털사이트 다음 TV팟에 "새로 오신 선생님인 것 같은데 첫경험까지 물어봄"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게재, 해당 동영상에는 학생들의 버릇없는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은 학생들이 "선생님 애 낳을 때 아파요? 선생님 애 낳으셨어요? 자유 분만했어요, 수중 분만 했어요?"라고 질문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이후 학생들은 점차 질문의 수위를 높여가며 "첫사랑 누구예요? 첫 키스는 언제했어요?"라면서 이구동성으로 '첫키스' 단어를 외치기 시작한다.
학생들의 버릇없는 행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한 남학생이 '첫경험'이라는 말을 은글슬쩍 던지자, 다른 여학생과 남학생은 "첫 경험이 언제예요? 첫 경험 고등학교 때 하셨죠?"라며 충격적인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의 이러한 행동에 교사는 "너희가 초등학생이야?" "왜 이렇게 철이 없어"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소용이 없었다. 학생들은 교사의 말에 들은 체 만 체 아무런 반응이 없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이젠 매질도 못하겠다, 아주 선생님을 떼로 조롱하는군요. 진짜 선생님들 직업 때려치고 싶으시겠어요" "세월이 흐를수록 애들이 버릇이 없어지네요. 다 부모들 책임"라는 등 학생들의 버릇없는 행동에 분개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교육청이 이러한 실태를 제대로 조사나 하고 체벌 금지를 시행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저런 상황에서도 체벌을 하지 못하면 선생들은 당하고만 있으란 말인가" "이건 약과다. 교사한테 욕하는 애들도 수두룩하다" 등 체벌금지를 시행한 교육청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사진 = 해당 동영상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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