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우리에게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우리 플레이를 하면 승리할 수 있다."
서울의 빙가다 감독이 정규리그 우승이 걸린 대전전을 앞두고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서울은 오는 7일 대전과 쏘나타 K리그 2010 최종전 홈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대전을 꺾으면 정규리그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빙가다 감독은 5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전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빙가다 감독은 "지난 경기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위치까지 올랐지만 다음 경기를 이겨야 한다"며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 준비하는 과정은 이전 경기들과 다르지 않다. 대전전서 자만하면 큰코를 다칠 수도 있으니깐 그러지 않겠다. 준비를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왕선재 감독이 서울전서 승리해 올해 정규리그 우승이 서울이 아닌 제주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상대 감독이 그런 말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거기에 대한 존중은 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서 모든 것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올해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빙가다 감독은 항상 '다음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지도자를 하며 결승전도 많이 치러봤다. 지도자를 시작했을 때부터 스스로 다음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다짐한다"며 "나는 무언가 터뜨리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따분할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나의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 열리는 G20이 중요하듯이 우리에게는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웃었다.
빙가다 감독은 올시즌 공격진에 대해선 "제파로프와 최태욱이 후반기에 팀에와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이 모두 재능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다"며 "선수들이 하나로 잘 뭉쳤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뛰어나도 하나로 뭉치지 못하면 필요 없다. 팀 플레이를 하면 개인 기량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선수들이 뭉치면서 자기 기량의 120%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빙가다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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