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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중국 장쑤성 싱화시 길거리 한복판에서 구걸하던 남성이 사실은 재벌 2세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4일 중국 장쑤성 싱화시 길거리 한복판에서는 키가 크고 양복 윗도리에 청바지를 입은 멀쩡한 한 남성이 거리에 꿇어 앉아 구걸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남성은 "돈이 없어서 병든 어머니 치료를 못하고 있다"며 "나 또한 이틀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고 행인들에 눈물과 함께 호소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급외제승용차가 그의 앞에서 멈춰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남자는 '가지 않겠다'고 소리쳤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그를 강제로 차에 태우려 했다. 실랑이 끝에 결국 남자는 고급승용차에 실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남자의 정체는 곧 밝혀졌다. 도시에서 오랫동안 부동산업을 해왔던 업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부유한 집안의 재벌 2세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러한 행동을 벌인 이유가 단지 평이한 삶에 지루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업자는 "그는 구걸하는 내내 집에서 자신을 찾으러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눈빛이었다"며 "그의 아버지 또한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기 때문에 나와 잘 아는 사이다"고 증언했다.
이어 "재벌 2세나 다름없는 그 청년은 자신의 삶을 따분하다 느꼈고 자극을 받으려 거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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