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대만 슝디와의 2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슝디 엘리펀츠와의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 2차전에서 선발 카도쿠라 켄의 7이닝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2 승리를 거뒀다. 1차전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SK는 대만과의 챔피언십서 1승1패를 기록했다.
6회초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6회말 김재현의 방망이에서 첫 득점이 만들어졌다. 박재상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우전안타를 때린 후 조동화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재현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 오랫동안 이어졌던 무득점 균형을 깼다.
SK는 기세를 몰아 1사 1, 3루서 이호준의 빗맞은 타구가 2루로 흘러가며 3루에 있던 김재현이 홈을 밟아 2-0 점수를 벌렸다.
7회말 2사 이후 대거 3점을 뽑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7회말 2사서 박재상의 좌전 2루타와 조동화의 볼넷, 박재홍의 유격수 실책으로 인한 안타를 묶어 만루를 만들었다. 계속된 타석에서 박정권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보탠 후 이호준의 대타로 들어선 임훈이 상대 3번째 투수 라이언 큘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5-0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기도 있었다. 7회에 이어 8회초 두 번째 만루 위기를 맞은 SK는 볼넷과 실책을 더해 2점을 헌납했다.
카도쿠라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승호(37번)는 1사 이후 볼넷 2개와 안타를 내준 후 강판됐다.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이승호(20번)는 1차전서 끝내기 안타를 친 왕셩웨이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3루수 김연훈의 포구 미스로 3루에 있던 조우쓰지를 홈으로 불러들여 추가점을 내줬으나 이승호가 9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사진 = 카도쿠라 켄]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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