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위험천만 난폭운전…네티즌 ‘비난’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한밤중 서울 한복판에서 자동차가 난폭 운전을 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네티즌들의 비난여론이 뜨겁다.

지난 2일 자동차 중고판매 사이트와 동호회 커뮤니티 등에 3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은 지난 10월 30일 오후 10시경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한 파란색 포르테쿱 자동차가 차선변경이 금지된 곳에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 끼어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에 뒤차가 경적을 울리며 항의했는데 포르테쿱 운전자는 사과는 커녕 오히려 급정거를 하는 위험한 행동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뒤차는 포르테쿱 운전자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했지만 포르테쿱은 뒤차가 이동하는 대로 따라 차선을 변경하며 수차례 끼어들기와 급정거를 반복했다.

이 동영상은 뒤차의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으로 뒤차 운전자는 영상을 공개하며 “한 두번 이런 짓을 해본 게 아닌 상습적인 난폭운전”이라며 “추후 다른 피해자 예방을 위해 올린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분개했다. 네티즌들은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저러냐”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부러 사고를 내려고 환장했다” “저러다 죽을 수 있는 걸 모르나” 등의 맹비난을 쏟아냈다.

문제는 점점 커졌고 난폭 운전을 했던 포르테쿱 운전자가 한 자동차 동호회의 부지역장이라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해당 운전자는 지난 1일 한 자동차 중고판매 사이트에 사과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그날 올림픽대로에서 한 짓은 상식 이하의 행동이었으며, 블랙박스 차주님 뿐만 아니라 모든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상식이하의 행동이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저의 행동은 질타 받고 깊이 반성해야 하는 행동들이다”며 사과를 전했다.

[사진=해당 동영상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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