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K리그 6강 챔피언십 최대 수혜자는?[김종국의 사커토크]
K리그가 정규리그를 모두 마무리 짓고 올시즌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6강 챔피언십을 앞두고 있다.
K리그는 7일 끝난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 1위 서울부터 6위 경남까지 6강 챔피언십에 진출할 팀들의 순위가 결정됐다. 지난 2007년 K리그에 플레이오프 제도가 부활한 이후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이후 4년간 플레이오프가 이어져 오고 있다. 그 동안 K리그 6강 챔피언십은 홈&어웨이를 통한 정규리그 성적 만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유럽의 축구 선진국에선 찾아보기 힘든 제도라는 점과 한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거둔 팀이 플레이오프 1-2경기 결과 만으로 1년간의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할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승강제가 없는 K리그에선 시즌 종반까지 팬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선 불가피한 제도라는 주장이 맞섰다.
6강 챔피언십이 첫 시행된 지난 2007년에는 정규리그에서 5위를 차지한 포항이 우승까지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다. 당시 포항은 1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플레이오프 경기서 매경기 승리를 거두며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에선 성남을 꺾으며 K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후 K리그는 정규리그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팀에게 이점을 주기위해 주중과 주말 잇달아 챔피언십 경기를 치르게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3위에서 6위 팀들은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게 했다. 이후 지난 2008년과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수원과 전북이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K리그에선 서울 제주 성남 전북 울산 경남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서울은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야 올시즌 꾸준한 성적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반면 6위 경남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서울과 똑같이 올해 K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경기하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은 수원과 서울이 맞대결을 펼쳤던 지난 2008년을 제외하면 정규리그 2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경우가 없었다. 지난해에도 4위를 차지한 성남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등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들은 챔피언십서 잇단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며 체력적인 어려움을 이겨냈다.
K리그 챔피언십의 또다른 흥미거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가리는 것이다. K리그는 챔피언십 성적을 기준으로 3위팀까지 K리그를 대표해 AFC챔피언스리그 출전자격을 얻게 된다. 정규리그 1위 서울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제주는 최소한 3위 이상의 성적을 획득해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이미 확정했다. 반면 3위부터 6위에 오른 전북 울산 성남 경남은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팀에게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과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위한 치열한 다툼을 펼치게 됐다.
▲ K리그 6강 챔피언십 진출팀 순위 및 일정
1위 - 서울
2위 - 제주
3위 - 전북
4위 - 울산
5위 - 성남
6위 - 경남
△6강 플레이오프
11월 20일 전북-경남(전주월드컵경기장)
11월 21일 울산-성남(울산문수경기장)
△준플레이오프
11월 24일 6강 플레이오프 승자팀간 맞대결(정규리그 순위 상위팀 홈)
△플레이오프
11월 28일 제주-준플레이오프 승자(제주월드컵경기장)
△챔피언결정전
1차전 12월 1일 플레이오프 승자-서울(플레이오프 승자팀 홈)
2차전 12월 5일 서울-플레이오프 승자(서울월드컵경기장)
[K리그 우승 트로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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