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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몰리나리는 7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143야드)에서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서 5타를 줄이는 활약 속에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웨스트우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몰리나리는 특히 1라운드부터 단 한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와이즈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120만달러.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낸 몰리나리에 맞서 웨스트우드도 버디 행진을 펼쳤지만 16번 홀(파4)서 보기를 범했고 18번 홀(파5)서 이글 퍼팅이 실패로 돌아가며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리치 램지(스코틀랜드)는 루크 도널드(미국)와 함께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웨스트우드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준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이며 7언더파 281타를 기록, 공동 6위에 오르며 체면 치례를 했다.
한국(계)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이 5언더파 283타로 16위, 앤서니 김(나이키골트)은 3언더파 285타로 25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언더파 286타로 30위,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289타로 41위, 양용은은 4오버파 292타로 51위에 머물렀다.
[프란시스코 몰리나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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