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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이하 ‘인아’)가 가족들의 평범하면서도 행복한 삶을 그리며 63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7일 밤 ‘인아’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인아’ 속 주인공들은 모두가 자신들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8개월간 펼쳐진 대장정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병태(김영철 분)-민재(김혜숙 분) 부부는 아들 태섭(송창의 분)과 그의 동성애인 경수(이상우 분)가 선물해준 건강검진과 해외여행 선물에 고마워했다. 갑작스런 우울증 증세에 괴로워하던 민재는 가족들의 응원에 다시 평상심을 되찾았다.
병준(김상중 분)-아라(장미희 분)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겼고, 병걸(윤다훈 분)은 ‘누나’ 남식(방은희 분)과 계속 만남을 이어나갔다.
태섭은 “신이 있다면 우리, 죽는 날까지 영원케 하소서”라며 경수와 영원을 약속했고, 지혜(우희진 분)-수일(이민우 분) 부부는 지나(정다빈 분)와 새로 낳은 아이를 키우면서 단란한 가정을 꾸려나갔다.
호섭(이상윤 분)-연주(남상미 분) 부부는 첫 부부싸움으로 티격태격 했지만 연주의 방귀실수에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초롱(남규리 분)은 동건(이켠 분)과 계속 만나며 알콩달콩 사랑을 키웠다.
‘인아’ 가족들의 가장 큰 어른인 할머니(김용림 분)는 할아버지 (최정훈 분)의 죽음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평소대로 행동했다. 다만 자신의 마음의 눈으로만 보이는 할아버지에게 혼잣말을 하는 버릇이 생겼다.
이렇게 ‘인아’ 속 모든 인물들은 지금까지가 그러했듯, 마지막회에서도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이라고 유별날 것도, 특별할 것도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제주도 어딘가에 자리잡은 ‘불란지’라는 팬션에서 여전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 처럼, 그렇게 마지막을 수 놓았다.
마지막회에서도 배우가 넘어지는 ‘꽈당 엔딩신’은 이어졌다. 63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꽈당 엔딩신’은 병태-민재 커플이 차지했다. 자전거가 넘어지며 바닥에 떨어진 두 사람은 마지막인만큼 넘어졌어도 얼굴에는 웃음이 만연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마지막 엔딩 크레딧과 함께 지금껏 ‘인아’가 방송되며 선보였던 ‘꽈당 엔딩신’의 하이라이트가 이어졌다. 할머니 역할의 김용림부터 아역배우 정다빈까지 누구도 피해가지 못했던 ‘꽈당 엔딩신’으로, 드라마는 ‘인생은 이렇게 갑자기 넘어질 때도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작별을 고했다.
마지막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이것이 인생이다” “그동안 고마웠다” “정말 재미있었는데 아쉽다” “진짜 기분 좋은 드라마였다” “보면서 행복했다” “안녕 ‘불란지’” “지금도 다들 ‘불란지’에서 여전히 하루하루는 살고 있을 것 같다”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마지막에 아쉬워했다.
['인생은 아름다워' 마지막 엔딩신.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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