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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모래판의 '악동' 강호동이 '황태자' 이만기와 20년 만에 한판 승부를 벌였다.
7일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날씨 때문에 울릉도 특집이 무산됨에 따라 특별한 초대손님을 초빙, 천하장사 10회에 빛나는 씨름 선수 출신의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출연했다.
이 교수는 강호동의 씨름 맞대결 즉석 제안에 "침체한 씨름계를 위해서라면 하겠다"고 수락했고 '1박2일' 출연진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김해 인제대학교로 향했다.
대결에 앞서 강호동과의 추억을 떠올린 이만기는 "강호동이 씨름 후배가 아니었으면 많이 맞았을 것"이라면서도 "강호동이 중학생 시절에 인사를 하러 왔는데 유명한 선배들 앞에서는 어려워하기 마련이나 강호동은 달랐다. 샅바 한 번 잡아달라고 하는 등 배움의 의지가 남달라 보였다"고 칭찬했다.
드디어 맞대결의 시간, 이만기는 경기 시작 전부터 탄탄한 종아리 근육을 과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호동 역시 장난스레 이만기의 샅바를 잡으며 기술을 걸었고 이에 잠시 휘청하던 이만기가 되치기로 강호동을 모래판에 쓰러뜨렸다.
아쉽게도 경기 결과는 전파를 타지 못했지만 20여년만에 맞붙은 두 스타의 맞대결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한편, 이만기와 강호동의 메인 매치에 앞서 진행된 1박 2일 멤버들과 초등학교 씨름단의 대결에서 이승기 은지원은 나란히 굴욕적인 패배를 당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강호동(왼쪽)-이만기. 사진 = '1박2일'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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