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주말 뉴스데스크 별로…마초적이다" 비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MBC 주말 '뉴스데스크'와 최일구 앵커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 논란에 휩싸였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7일 자신의 트위터에 1시간 앞당긴 주말 '뉴스데스크'에 대해 "개인적으로 별로"라며 "여러분은 앞당겨진 주말 '뉴스데스크' 어떠셨는지?"라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오 아나운서는 "시의성 떨어지는 TV뉴스가 갈 길은 다양한 화면과 공손한 전달톤이라고 보는데, 앵커의 이미지나 진행이 마초적이어서 좀 별로라 느꼈다"며 주말 '뉴스데스크'의 진행을 맡은 최일구 앵커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혔다.

이에 앞서 주말 '뉴스데스크'는 6일부터 1시간 앞당긴 오후 8시에 방송되고 있으며 최일구 앵커가 복귀해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방식으로 뉴스를 진행하고 있다.

오 아나운서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경솔한 발언이었다", "자신의 선배를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말하기에 적절치 못했다", "트위터는 본인만의 공간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오 아나운서의 행동을 지적했다.

이같이 계속된 논란에 오 아나운서도 해당 트위터 글을 삭제하고 "제 느낌이 그랬다는 거다", "불쾌했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도 "개인적인 호불호는 누구나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후배라서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입사 후 누구보다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해왔다"며 "어떤 변화를 주든 좋은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의견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제가 아직 여물지 못해 그런다"고 덧붙였다.

[오상진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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