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첫 경기서 북한을 상대로 고전을 펼쳤다.
한국은 8일 오후 중국 광저우서 열린 북한과의 2010 아시안게임 C조 1차전서 0-1로 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청소년월드컵 8강 멤버들이 대거 포진해 북한전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연령제한이 23세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런던 올림픽까지 구상해 U-20 청소년대표팀 멤버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또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기간이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기존의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을 대부분 합류시켜 팀전력 극대화를 노렸다.
지난 청소년월드컵서 3골을 터뜨려 한국 선수중 최다골을 기록했던 김민우(사간 토스)는 기존의 측면이 아닌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김민우의 포지션 변경을 통해 공격력 향상을 노렸지만 북한을 상대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국은 김민우 뿐만 아니라 공격수 박희성(고려대) 조영철(니가타) 김보경(오이타) 미드필더 구자철(제주) 수비수 윤석영(전남) 김영권(FC도쿄) 오재석 장석원 등 U-20 청소년월드컵 주역 대부분이 북한전에 선발 출전했다. 반면 북한은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했던 박남철과 리광천을 포함해 2005 U-17 청소년월드컵 8강 주역과 2007 U-20 청소년월드컵에 출전한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한국과의 대결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한국과 함께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팀으로 분류되는 북한은 아시아 정상급팀 다운 전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달 AFC U-19 챔피언십 4강전서 한국을 꺾었던 북한은 아시안게임서 펼쳐진 남북한간의 유망주 대결에서도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증명했다.
[조영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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