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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이 두 번 변할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그대로인 사람이 있다. 남자 핸드볼의 '전설' 윤경신(37.두산)이다.
윤경신은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광저우 대회까지 6회 연속으로 출전함으로써 남자사격의 박병택(44. 울산시청)과 함께 이번 대표선수단 중 최다 출전 선수가 됐다.
여기에 윤경신은 최다 출전의 기록보유자로써 이번 아시안게임 개·폐막식 때 선수단 기수로 선정되었다.
윤경신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핸드볼 스타다. 95년 세계선수권대회 득점왕에 올랐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년간 뛰면서 득점왕만 7차례를 차지했다. 통산 2790골은 분데스리가 최다 득점 기록으로 남아 있다.
대표팀에서도 윤경신의 존재는 독보적이었다. 18세에 처음 참가한 베이징 대회부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까지 남자 핸드볼의 금메달 주역으로 땀을 흘렸다.
하지만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심판의 편파판정으로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당시 한국은 예선에서 쿠웨이트에, 준결승에선 카타르에 져 동메달도 못 땄다. 86년 서울대회부터 2002년 부산대회까지 5연속 우승했던 한국이 메달 획득에 실패한 건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이래 처음이었다. 윤경신은 당시 인터뷰에서 "신이 와서 경기를 해도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해 큰 파장을 낳기도 했다.
윤경신은 지난 핸드볼 대표팀 미디어 데이에서 "대표팀 실력은 중동 국가보다 월등히 우수하다고 생각한다"며 "심판문제만 해결된다면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다"고 말해 도하의 한을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경신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할 예정이다. 그는 "20년 동안 출전했고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개인과 팀으로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반드시 메달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마지막 태극마크에 대한 소감을 나타냈다.
[핸드볼 대표팀 윤경신. 사진 =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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