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더블-더블' LG, 단독 6위 껑충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창원 LG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KCC를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9일 오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크리스 알렉산더의 활약에 힘입어 83-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승 7패를 기록, 단독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CC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8위로 내려앉았다.

크리스 알렉산더가 1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해결사로 나섰다. 문태영도 18득점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전반전은 김현중의 독무대였다. 김현중은 전반에만 17득점 1어시스트를 더해 KCC를 압도했다. 41-33으로 앞서 3쿼터에 들어선 LG는 KCC에 역전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3쿼터가 시작한 후 3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한 LG는 KCC의 강병현의 3점슛으로 1점차까지 쫓겼다. 위기에 몰린 LG는 결국 유병재에 골밑슛을 내주며 46-47 첫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이후 LG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문태영의 반격으로 48-47 재역전에 성공한 LG는 3쿼터 종료를 알리는 버저비터와 함께 변현수의 슛이 링을 통과하며 56-52로 달아났다.

4쿼터 초반부터 3점포 공방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KCC 강병현의 활약으로 56-57 다시 역전을 허용한 LG는 곧바로 김용우의 3점포로 59-57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날 24득점 활약한 유병재의 뒷심도 만만치 않았다. 유병재의 3점슛으로 다시 역전당한 LG는 변현수의 3점슛이 링에 빨려 들어가며 62-60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후 아슬아슬한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LG는 4쿼터 2분 20초를 남겨놓고 문태영이 유병재의 영리한 플레이에 걸려 5반칙 퇴장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LG는 종료 41초를 남겨놓고 변현수의 레이업슛이 불발됐으나 알렉산더의 팁인슛으로 72-71로 앞섰다.

73-73으로 팽팽히 맞서 연장전에 돌입한 LG는 알렉산더의 훅슛과 조상현의 자유투를 더해 83-78로 진땀나는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크리스 알렉산더. 사진 = KBL 제공]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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