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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마음씨 따뜻한 '버스녀'를 찾습니다

시간2010-11-10 11:06:50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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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탄 버스에서 잔돈 없어 당황한 내게 건네준 고마운 1000원

▲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 버스에서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기도 한다.

ⓒ 박혜경

'어깨남'이니 뭐니 하며 버스에서 졸고 있던 자신에게 어깨를 빌려준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사람을 찾고 싶은 마음이 이런 마음인가 봅니다.

8일, 다른 사람의 차에 동승해 천안을 다녀오다 대전 유성온천역 사거리에서 내렸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어깨를 움츠리며 택시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 바로 앞 승강장에 집 쪽으로 가는 114번 버스가 서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동안 보기만 했지 한 번도 타보지 않은 114번.

버스 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마음에 오후 9시 35분경, 유성온천역 사거리에서 가수원쪽으로 운행 중인 114번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 올라타며 지갑을 열어 봤지만 1000원짜리 지폐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들고 운전기사분에게 다가가 "이거 넣으면 거슬러 주나요?"하고 물었더니 아주 간단하게 "안 됩니다" 합니다.

그럴 경우 옆으로 비켜 서서 탑승객들이 넣으려고 하는 버스비에서 거스름 돈에 해당하는 금액을 챙겨야 한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지만 설사 그것을 알았다고 해도 탑승객들이 많지 않을 거리이기에 소용 없었을 겁니다.

버스비 없어 당황한 내게 친절을 베풀어준 사람

▲ 1000원 지폐

ⓒ 박혜경

순간 '에이~ 택시비보다 더 비싼 버스 타게 생겼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잠깐만요"하고, 옆으로 비켜서서 이 주머니 저 주머니를 뒤지고 있는데 앞에 서 계시던 어느 여자 분(30대 후반으로 보였음)께서 물었습니다.

"1000원짜리 없으세요?"

"아! 예~ 준비 없이 타서…"

말꼬리를 흐리며 대답하니 그 분이 버스 요금통에 1000원짜리 지폐를 한 장 넣는 게 보였습니다. 찰나였지만 얼굴이 화끈해지며 뜨끈뜨끈한 군고구마를 한 입 베어문 것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머니에 1000원짜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어차피 만 원짜리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런 이유없이 버스비를 대납해 준 저 분에게 드려야겠다는 생각에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는 순간 만 원 짜리 지폐 사이에 낀 1000원짜리가 보입니다.

얼른 1000원짜리를 꺼내 들고 "감사합니다"하며 그 분께 건네 드렸습니다. 그 분께서는 왜 선뜻 생면부지인 내 버스비를 대납해 주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혹시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단지 안에서 뵌 적이 있는 분인가? 아무리 생각을 해도 기억에 없는 분이기에 "혹시 저를 아세요?"하고 물었더니 짧게 "아니요"하고 모르는 사이임을 확인해 주십니다.

고마운 그 분께 소박한 식사 한 끼 대접하고 싶습니다

혹시 같은 곳에서 내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내릴 곳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그 분은 차창 밖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 내릴 기세가 아닙니다. 내려야 할 정류장 100m 전 쯤 돼서 그 분의 어깨를 두 번 톡! 톡! 노크했더니 고개를 돌려 바라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진국처럼 뽀얗게 우러난 감사하는 마음을 "차비 고마웠습니다"라는 말로 전하니 가벼운 목례로 받아줍니다. 정말 찰떡 같은 마음으로 인사를 했는데 그 찰떡 같은 마음이 그 분에게까지 전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뚝 떨어진 기온에 몸은 차가왔지만 마음엔 온기가 돕니다. 준비 없이 올라탄 버스에서 자칫 썰렁함을 경험할 수 있었던 순간에 군고구마나 주머니난로처럼 초 겨울의 한기를 따뜻하게 덥혀준 그 분이 참 고맙습니다.

혹시 8일 오후 9시 35분경, 유성온천역 사거리에서 가수원으로 가는 114번 버스에서 검은색 가죽점퍼 입은 키 작은 어떤 아저씨 버스비를 대납해 주시려고 했던 분이나 그 분을 아는 분께서는 이 글 보시면 연락 주십시오. 벽난로처럼 거창한 식사는 아닐지라도 주머니난로 같은 소박한 식사 한 끼를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임윤수 (zzzohmy)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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