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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충칭에서 걸인으로 지내고 있는 한 예술가가 머리로 붓글씨를 아주 깔끔하게 써내는 비범한 솜씨를 행인들에게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직할시 난핑현 일대에는 최근 걸인으로 활동하는 한 예술가가 붓글씨를 즉석에서 행인들에 써 보이며 서예 실력을 한껏 뽐내는 한편 구경꾼들이 챙겨주는 푼돈을 기부 받는 형식의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 걸인에 대해 중국 쓰촨성 태생의 초등학교 4학년 중퇴자라고 소개한 뒤 농민공으로 공장에서 일을 하다 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불행한 일이 이었고, 그것이 바로 그가 머리로 기예를 연마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붓글씨를 발로 쓴다면 그다지 특이하지 않지만, 머리로 쓴다면 매우 진기한 일”이라면서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자강불식(自强不息) 정신을 이 걸인이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리로 붓글씨를 쓰는 중국 예술인. 사진 = 중국 장시위성 캡쳐]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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