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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새 주말극 ‘시크릿가든’의 두 주인공 현빈과 하지원은 각각 이번 작품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내년 초 입대하는 현빈에게는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고, 지난 4년간 영화에서만 활동해 온 하지원은 ‘시크릿가든’으로 아주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10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주말극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연출 신우철)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빈, 하지원을 비롯해 드라마에 출연하는 윤상현, 김사랑, 이필립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극중 현빈은 잘나가는 백화점 오너에 여심을 사로잡는 조각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오만방자한 성격의 ‘김주원’ 역을 맡았다. 후에 털털한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과 영혼이 바뀌는 좌충우돌을 겪으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된다.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비슷한 캐릭터를 맡은 바 있어 이번 드라마로 다시 한 번 그 때의 인기를 모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현빈은 내년 초 군대에 입대하기 때문에 2년간의 공백 전, 마지막 작품인 ‘시크릿가든’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지원은 지난 2006년 ‘황진이’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다.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까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대박행진을 이어온 하지원이 오랜만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이 ‘시크릿가든’이라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은 여자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을 맡았다. ‘예쁘다’는 말보다 ‘멋지다’는 소리를 좋아하는 털털한 성격으로 까칠한 백화점 사장 김주원(현빈 분), 한류스타 오스카(윤상현 분), 무술감독 임종수(이필립 분)까지 세 남자의 사랑을 받게 된다.
하지원은 “오랜만에 드라마 촬영하니까 낯설고 애도 많이 먹었지만 현장에서 배우, 스태프들과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이번 드라마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콤비의 합작이란 것이다. 두 사람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등 하는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제작발표회장에서 김은숙 작가는 “이번 드라마는 작정하고 재미있게 썼다”고 자신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작품이 기존 작품들처럼 또 시청률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시크릿가든’은 달라도 너무 다른 주원(현빈 분)과 라임(하지원 분)의 영혼이 바뀌며 그려지는 판타지를 담은 로맨틱 코믹 드라마로 ‘인생은 아름다워’ 후속으로 오는 13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현빈-하지원-김사랑-윤상현.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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