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한국女배구, '강호' 세르비아에 0-3 완패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르비아의 높이를 넘지 못하고 세계선수권대회 2라운드를 3승 4패로 마감했다.

박삼용(인삼공사)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 FIVB 세계여자배구 선수권대회' E조 2라운드 세르비아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7-25 22-25 16-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2라운드를 3승 4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이어 벌어지는 터키와 폴란드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2강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터키가 폴란드를 잡게 되면 대표팀은 12강에 올라서게 된다.

1세트 10-15서 김연경의 원핸드 블로킹과 한유미의 연타 공격으로 점수 차를 좁힌 대표팀은 양효진이 밀어넣기와 개인 시간 차 공격, 한송이는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브라코체비치의 오픈 공격과 양효진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황연주의 공격이 막혔고 니콜리치에게는 강스파이크를 허용하며 17-25로 세트를 내줬다.

대표팀은 2세트 13-13서 브라코체비치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고전했다. 니콜리치의 중앙 후위공격과 한송이의 공격 범실, 브라코치비치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연거푸 내주며 22-25 또 다시 세트를 빼앗겼다.

3세트에서는 11-11서 몰나르에게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허용한 대표팀은 니콜리치와 브라코체비치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점수 차가 벌어졌다. 세터를 이소라로 교체한 대표팀은 이후 좌우 공격이 통하지 않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은 양효진이 13득점(블로킹, 서브 각각 3개)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김연경은 11득점(블로킹 3개)을 마크했다. 하지만 황연주가 3득점에 그쳤고 세르비아에게 블로킹 11개와 서브 에이스 7개를 내준 것이 패인이 됐다.

[사진출처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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