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C, "김연아 빠진 그랑프리는 함량 미달"…혹평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시리즈에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 외신들이 김연아의 공백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미국 NBC의 스포츠전문 채널인 '유니버설 스포츠'는 8일 함량 미달의 선수들이 메달을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시리즈 첫 대회인 일본 나고야의 'NHK트로피'부터 언급하여 이때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기술적으로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고 전했다.

유니버설 스포츠는 "금메달을 딴 선수보다는 아사다 마오의 극심한 부진이 더 화제가 될 정도였다"라며 냉혹한 시선을 보냈다.

이어 시리즈 두번째 대회인 '스케이트 캐나다'에서도 미국의 앨리사 시즈니가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에서 모두 실수를 했는데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시즈니 외에도 다른 메달리스트인 러시아의 크세니아 마카로바와 캐나다의 아멜리 라코스테는 프리 프로그램에서 싱겁게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메달을 받아갔다고 비판했다.

3차 대회였던 '컵 오브 차이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우승은 일본의 베테랑 피겨 스케이터인 안도 미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스즈키 아키코, 러시아의 알레나 레오노바는 트리플 점프 시도가 각각 3차례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실과 함께 이 매체는 "지난 금메달리스트들이 각각 6개의 트리플 점프를 한 것을 기억하는가?"라며 질적 수준이 하락한 것에 대해 심각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 매체는 김연아의 부재를 언급하며 김연아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또한 김연아가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는 사실과 함께 김연아의 활약에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오는 12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는 한국의 곽민정을 비롯해 미국의 레이철 플랫,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가 출전한다.

[사진 = 김연아]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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