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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진정한 스타는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한다-강호동 유재석은 위기의 상황에서 더욱 존재감을 높인 예능의 톱스타!
최근 5~6년동안 예능계의 정점에 서서 예능 판도를 이끌고 있는 유재석 강호동 두예능 톱스타는 분명 스타파워가 지난해보다 약화됐다. 하지만 진정한 스타라는 존재감은 더욱 강렬하게 드러나고 있다.
전혀 다른 진행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유재석 강호동은 장기간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매너리즘이나 프로그램 자체의 문제 등으로 스타파워가 약화되고 있지만 최고의 톱스타로서 위상은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다.
두 예능 스타가 예년에 비해 올해 더욱 돋보인 부분은 바로 위기극복 능력이다. ‘스타는 평상시에 잘하지만 진정한 톱스타는 위기에 빛을 발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들은 위기상황에 나름대로 대처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재석의 위기는 상당부분 새롭게 투입된 SBS ‘런닝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인 '런닝맨'은 새로운 실험적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유재석의 강점이 발휘되지 않고 묻히는 경우가 많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맷의 실험성과 유재석의 강점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이 때문에 유재석의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부분이 상실되는 약점이 노출됐을 뿐만 아니라 유재석의 스타파워도 약화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달리면서 게임을 하는 포맷이 시청자들에게 프로그램 몰입을 방해하는 등 ‘런닝맨’ 의 기존 포맷이 약간 변화를 하면서 유재석의 강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개리에서부터 송지효에 이르기까지 예능 초보 연예인들이 여전히 약점을 노출하고 있지만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유재석이 달리면서 게임에만 올인 한 것에서 벗어나 토크와 게임의 벌칙의 다양화 등을 통해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유재석이 시청률 저조의 하나의 원인이었던 개리 송지효 등 예능 초보생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이들이 강점을 부각시키고 약점을 개선할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런닝맨’이 서서히 상승하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
강호동 역시 위기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호동은 MC몽의 병역기피논란으로 인한 퇴출과 김C 자진 하차로 최대위기에 빠진 '1박2일'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그야말로 '1박2일'방송이후 최악의 위기 상황을 강호동 특유의 강점인 예능감과 카리스마로 메꿔 나가고 있는 것이다.
물론 5인체제의 '1박2일'의 근본적인 허술함이 지속되면서 강호동도 힘에 부치는 부분도 드러난다. 하지만 ‘5인체제’로 시청률 30%대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상당부분 강호동의 절대적인 위기 관리능력에 기인한바 크다.
강호동은 본인의 활동량을 늘이고 멤버들을 독려하고 시청자나 제작진을 과감하고 제6의 멤버로 활용하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는 것이다. 7일 방송은 강호동의 위기관리능력의 한단면을 보여줬다. 태풍으로 인해 예정된 울릉도 여행이 취소되자 선배 씨름인 이만기를 프로그램 끌어들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것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이처럼 위기의 순간에서 프로그램을 구하고 자신의 스타성을 상승시키는 진정한 스타인것이다.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유재석 강호동.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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