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과연 강대국들이 가운데 자리 독차지할까, 아니면 국가명 알파벳 순으로 앉을까.
오늘(11일)부터 개막되는 '서울 제5차 G20 정상회의'의 또다른 관심은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의 자리 배치다. 정상회의 자리 배치를 통해 현 국제사회의 역학관계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는 G20 회원국 정상 20명과 초청국 정상 5명, 그리고 유엔 등의 국제기구 대표 8명 등 모두 33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YTN에 따르면 주최국으로서 의장을 맡은 이명박 대통령은 원형테이블 정중앙에 앉고 좌우로는 전 의장국과 차기 의장국 정상이 자리를 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오른쪽에는 다음(6차) 개최국인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1·3차 개최국인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자리를 잡고 왼쪽에는 2차 개최국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4차 개최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가 나란히 앉는다.
그 다음에는 회원국 정상, 초청국 정상, 국제기구 대표들 순으로 자리를 잡는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EU상임의장 바로 옆 자리, 나머지 국제기구 대표들은 설립연도에 따라 자리가 배정된다.
실제로 지난 토론토 G20 정상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옆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앉아 양국간에 긴밀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주최국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정상회의 좌석 배치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상회의 좌석배치는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이 외교적 관례"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진 = G20 정상회의 공식홈페이지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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