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타는' 엄지원 "자위 연기, 승마하는 기분으로 했다"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배우 엄지원이 거대한 바이브레이터를 타는 장면에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엄지원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페스티발'(감독 이해영) 언론 시사회에서 스스로 성적 욕구를 충족하는 연기를 쿨하게 소화해냈다고 말했다.

엄지원이 맡은 지수는 남자친구 장배(신하균 분)의 일방적인 섹스 태도와 요구에 질려 자위도구인 바이브레이터로 욕구를 충족하는 영어강사이다.

이에 대해 엄지원은 "승마 연습하는 기분으로 연기했다. 민망할 수 있을 것 같아 오히려 쿨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담담하고 쿨하게 촬영했다"고 반복했다.

함께 참석한 이해영 감독은 이 도구에 대해 "인천공항을 빠져나오다가 비슷한 모형을 보고 그렇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소품팀과 미술팀이 고생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영화 속에 등장하는 변태, 섹스용 인형, 자위행위, 여자속옷을 입는 남자 등에 대해서는 "변태같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귀여운 면을 많이 봤으면 한다"고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도 덧붙였다.

독특한 성적 취향을 가진 주인공들의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페스티발'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엄지원. 사진 = 영화 '페스티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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