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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병역기피 혐의와 관련한 첫 공판에 참석한 MC몽(31, 본명 신동현)이 군입대를 시사하는 말을 전해 주목된다.
MC몽은 1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참석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공판이 끝나고 MC몽은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입장 발표가 늦어진 건 죄송하다.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먼저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늦은 입장표명에 사과했다.
이어 그는 “재판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대중이 원하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MC몽의 이 발언은 재판 결과가 유죄든 무죄든 대중이 '입대를 원한다면 입대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또 '재판을 기다려달라'고 전제, "누구보다 아픈 벌 받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MC몽은 “그래도 적어도 제가 갖고 있는 진실이 있으니 그건 믿어줬으면 좋겠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MC몽은 “누구보다도 아프게 벌 받을 것이다. 여러분의 답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힘들겠지만 재판을 지켜봐달라”고 토로했다.
MC몽에 적용된 죄는 두가지로, 병역을 여러 번 연기한 혐의로 위계로 인한 공무집행방해와 고의로 치아를 뽑아 병역을 회피한 병역법 위반이다.
이날 공판에서 MC몽 측은 병역연기가 위법인지 인식하지 못했고, 그 사실을 MC몽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제가 되는 MC몽의 35번 치아 고의발치 혐의는 ‘아파서 뺐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열리고 증인들의 심문이 있을 예정이다.
[MC몽.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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