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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MC몽(31. 본명 신동현)이 첫 공판에서 입영 연기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고의 발치한 사실은 부인했다.
MC몽은 1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519호 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 병역 연기를 도운 전 소속사 대표 이모씨(45), 병역브로커 고모씨(33)와 함께 참석했다.
병역을 수차례 연기한 혐의와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병역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는 MC몽은 입영을 연기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것이 위법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고의 발치에 대해선 아파서 치아를 뺏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6월 30일 OBS 경인방송이 "MC몽 병역의혹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보도한 이후 불거진 이번 MC몽 병역 기피 의혹은 지난 8월 19일 MC몽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1차 소환조사를 받으며 급격히 진전됐다.
이후 9월 10일 MBC '뉴스데스크'는 MC몽이 7년 동안 7번이나 갖은 이유를 들어 입영을 연기했다고 보도했고 같은달 13일 MC몽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조사가 진행되며 MC몽의 입지가 좁아지자 출연 중이던 SBS '하하몽쇼'와 KBS '1박2일'에서 잇따라 하차했고 결국 9월 17일 서울지방경찰청은 MC몽 등 3명을 병역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10월 5일 서울중앙지검은 MC몽을 병역위반 혐의로 기소했고 같은달 11일 MC몽이 네이버 지식인을 통해 병역면제를 문의 한 사실이 있다고 서울중앙지검이 공식 발표했다.
이어 하루 지난달 12일에는 '뉴스데스크'가 또 다시 MC몽 발치를 진행한 치과원장이 8000만원을 받고 치아를 뽑았다고 밝혔다는 보도를 했고 오늘(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MC몽은 1차 공판을 받았다.
1시간 가량 진행된 1차 공판에서 검사와 변호사 측의 각각의 주장이 오갔고 MC몽은 오는 2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 공판을 열고 증인들의 심문도 가질 예정이다.
[MC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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