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일본 진출 첫 해 지바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합류한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이 난적 대만을 상대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균은 11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 첫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어제까지 피곤했는데 잠을 많이 자서 많이 좋아졌다. 방망이 감각에는 문제가 없는데 일본시리즈 끝나고 바로 이동하느라 피곤하다. 음식은 입에 안 맞아 잠을 많이 자는 걸로 해결해야 겠다. 2-3일 푹 자고 쉬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컨디션을 전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맞대결했던 대만 주축 투수 양야오쉰(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0)에 대해서는 "정규시즌과 클라이막스시리즈에서 맞대결 해 봤는데 상당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비디오로 보는 것보다 공이 더 좋다. 장원삼 같은 스타일인데 직구가 조금 더 빠르다고 할까"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김태균은 "기복이 심하다. 클라이막스시리즈에서도 5-6회까지 1점도 안 주고 2안타만 맞고 잘 던지다가 제구가 흔들리면서 갑자기 와르르 무너지더라. 우리는 뛰는 야구도 가능하니까 경험이 없는 양야오쉰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능력이 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클린업트리오에 관련된 질문에는 "(추)신수나 (이)대호도 어느 자리든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누가 4번을 치는가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야구대표팀의 김태균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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