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부상으로 낙마한 김광현 대신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 막차로 합류한 임태훈(22·두산)이 병역혜택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임태훈은 11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 첫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아직 어려서 우리 나이 때는 병역 문제는 오히려 생각 안 할 것 같다. (안)지만이 형 나이쯤 돼서 상무 입단 테스트도 받고 이 정도는 돼야 병역 문제에 민감해 질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금메달이 먼저고 병역은 나중 문제"라고 밝힌 임태훈은 "아, 너무 언론용 멘트를 했나 보다.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고 금방 생각난 거다. 야구선수 은퇴하면 개그맨을 해 볼 까 한다"고 또 한 번 농을 던져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밥을 먹는데 닭고기에서 너무 이상한 냄새가 나서 대만전에서 실점한 투수가 벌칙으로 먹기로 했다"며 "1점도 안 주겠다"고 다짐(?)한 임태훈은 "아이스크림도 겁나서 못 먹겠더라. 맛 없을 것 같아서"라고 덧붙였다.
이에 취재진이 "맛 없으면 버리면 되지 않나"라고 되묻자 임태훈은 "'KOREA' 써 있는 옷 입고 버리면 다른 나라 사람들이 안 좋게 볼 것 아닌가"라고 어른스럽게 답했다. 이에 뒤에서 듣던 류현진이 "너 그런 생각도 하냐"고 훼방을 놓아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야구대표팀의 임태훈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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