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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석하정(25·대한항공)에게 이번 아시안게임은 특별하다.
석하정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지난 2001년 대한항공 훈련 파트너로 입단한 이후 10년 만에 일궈낸 쾌거였다.
2007년 한국으로 귀하한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대표선발전 출전에서도 당예서에게 밀려나는 서러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제2의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중국 랴오닝성 출신인 석하정은 선수 출신인 고모에게 탁구를 배워 기본기가 탄탄하고 순발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 동메달을 획득했던 선배 당예서의 기록을 금메달로 바꿔놓겠다는 생각이다.
172cm 신장에 포핸드 드라이브가 장점인 그는 최근 열린 세계대회서도 상위권에 입상하며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랭킹에서도 10위권(현재 18위)까지 올라서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5연속 금메달 사냥을 이어갔지만 지난 도하대회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에 그쳐 '노골드'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서는 유승민(삼성화재)과 당예서(대한항공)이 빠졌지만 신예선수들이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귀화선수로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석하정이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석하정. 사진 = 대한항공 제공]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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