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미국 독립리그에서 재기를 꿈꿨던 김병현(31)이 일본 프로야구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신문 '니칸스포츠'는 12일 "라쿠텐이 가까운 시일 내로 김병현의 입단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다"며 "김병현은 언더핸드투수로서 150km에 가까운 직구과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한국 대표적인 투수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병현은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했다. 통산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2년 공백을 가진 김병현은 독립리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김병현이 계약이 얽히면서 2년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훈련을 계속했고 올 시즌에는 독립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했다"며 "31세 나이지만 부상이 없다. 라쿠텐은 몇일 간 김병현을 신중하게 테스트할 것이다. 실력만 발휘하면 뛰는데 문제없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호시노 센이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한 라쿠텐의 현 상황으로 볼 때 김병현이 입단할 가능성은 크다. '니칸스포츠'는 "선발과 마무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팀에 맞게 활용도가 크다. 더불어 퍼시픽리그에서는 언더핸드투수가 드물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쿠텐에 입단테스트를 받는 김병현]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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