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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팀] 40억 아시아 스포츠인의 축제인 제 16회 광저우아시안게임이 12일 오후 9시(한국시각)에 개막식을 갖고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990년 베이징에 이어 20년만에 중국에서 개최된 이번 아시안게임은 '흥미로운 게임과 조화로운 아시아'라는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인 45개 나라 1만445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2개 종목에서 47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이날 개막식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 주경기장이 아닌 주장 지류의 작은 섬 하이신샤의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 시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주장 둔치의 하이신샤 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은 거대한 배 모양을 형상화한 특설무대를 통해 화려한 공연이 시연되며 최대 규모의 아시안게임 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특히 이날 선보인 와이어 액션은 개막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오와 열을 맞춰 와이어를 이용해 공중과 지상에서 인간이 밀고 당기는 꼭두각시쇼는 지켜보는 이의 입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무대 위 176명의 남성 무용수들을 줄에 연결해 수십 미터 공중에 띄워 놓고 밑에서 1065명이 줄을 조종해 무용수들이 날아가는 새나 낙하산을 타고 떨어지는 사람들 등 여러가지 모양을 표현했다.
특설 무대의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하고 와이어 액션만으로 아시안게임 정신을 구현해 세계인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장쯔이가 깜짝 등장해 '시간'이라는 노래를 열창했다. 개막 공연이 막을 내린 뒤에는 드디어 금빛 메달을 향한 경쟁을 치를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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