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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1·단국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 달성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박태환은 14일 오전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9초15를 기록, 4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3레인을 배정 받아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예선 1위 중국의 쑨양(1분47초85), 2위 장린(1분48초86)과 함께 금메달을 두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예선전 100m 지점에서 53초19로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은 150m 지점에서 1분21초19, 200m에서 1분49초15를 기록했다.
자유형 1500m 세계 1위 쑨양은 100m 지점에서 53초29, 150m에서 1분21초25로 박태환에 뒤쳐졌지만 장거리 주자답게 막판 스퍼트를 올려 최종 1분47초85로 박태환에 앞섰다.
이날 박태환은 자신의 200m 최고 기록 1분44초85와 올 시즌 최고 기록인 1분46초27에 크게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예선이라는 점, 장린과 쑨양에 뒤이어 치른 경기라는 점에서 박태환이 여유롭게 숨고르기를 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박태환은 쑨양과 장린을 제치고 자유형 200m, 4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던 지난 도하아시안게임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현승(24·대한수영연맹)은 3조 경기서 1분50초45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박태환과 함께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자유형 200m 결선은 같은 장소에서 오후 7시 25분 치러진다.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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