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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팀] 남북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 유도 7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황예슬(안산시청)이 설경(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예슬은 14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70kg 이하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이 경기 시작 12초만에 반칙패를 범하는 바람에 행운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를 보호를 위해 위험한 상황에서 기술을 시도하는 선수에게 반칙을 부여, 곧바로 상대 선수의 승리가 확정된다.
이날 설경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소매들어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황예슬의 방어에 오히려 중심을 잃고 머리를 매트에 박는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설경은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기술을 시도했고 결국 주심이 부심을 모아 비디오 판독을 요청, 반칙패가 확정됐다.
앞서 황예슬은 준결승에서 천페이(중국)를 안뒤축걸기 한판승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황예슬은 경기 시작 2분 27초 만에 전광석화 같은 안뒤축걸기로 상대를 매트에 꽂았다.
[황예슬. 사진 = 대한유도협회]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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