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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왕년의 ‘씨름영웅’ 강호동과 이만기가 치열한 씨름경기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예고한대로 강호동과 이만기의 씨름대결이 펼쳐졌다.
각자 현역 대학생 선수들을 상대로 연습을 한 후 모래판 위에 마주한 두 사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그리고 실제 게임에서는 그 눈빛만큼 진정성이 담긴 대결로 지켜보는 사람들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모래판 위에는 두 사람의 거친 숨소리와 살이 부닥치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서로 기술을 걸고 이를 방어하는 동작이 이어질수록 대결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마저도 경건하게 만들었다.
3판 2선승제의 첫 승리는 이만기가 가져갔다. 이만기는 ‘어깨걸어치기’로 강호동의 균형을 잃게 한 후 넘어뜨렸다. 이어진 두번째 경기에서는 강호동이 이겼다. 강호동은 ‘들배지기’롤 이만기를 들어올려 그대로 바닥에 내리꽂았다.
그리고 이어진 마지막 세번째 경기. 결국 최종 승리는 이만기가 거머쥐었다. 강호동은 중심을 잃은 채 10초를 버텼지만 끝내 모래판 위로 넘어지며 아쉬운 패배를 맛 봤다.
결과적으로 이만기가 강호동을 이겼지만 승리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 대결은 더 이상 ‘예능’이 아닌 스포츠맨십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일 뿐이었다.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본 ‘1박2일’ 멤버들은 “장난 아니다” “마지막에 눈물날 뻔 했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면서 진정성이 묻어났던 경기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 역시 “정말 두 사람 다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감동적인 씨름대결이었다” 라며 뜨겁게 호응했다.
[씨름대결을 펼친 강호동-이만기. 사진=KBS 방송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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