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방송인 강호동이 ‘씨름 선배’ 이만기의 배려에 눈물을 흘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예고한대로 강호동과 이만기의 씨름대결이 펼쳐졌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이 게임에서 2대 1로 결국 이만기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씨름 대결이 끝난 후 식당으로 이동하는 자동차 안에서 강호동은 이만기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강호동은 “중학교 2학년, 처음 씨름에 입문할 당시 이만기 선배님과 3개월 정도 같이 살았다. 그렇게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당시 이만기 선배님은 너무 슈퍼스타였기 때문에 싸인 받아서 팔기도 했다”고 추억했다.
강호동은 이만기에게 버릇없이 굴었던 일들도 떠올렸다. 그는 “그 땐 어린 마음에 이만기 선배님께 기가 눌리기 싫은 마음으로, 씨름이 예의의 스포츠인데 소리도 지르고 그랬다”면서 경기를 하며 괴성을 지르며 스스로를 채찍질 한, 하지만 다소 버릇없이 굴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강호동은 앞서 대결에서 느꼈던 이만기의 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 아까 두번째 씨름판에서 이만기 선배가 절 배려해준다는 걸 느꼈다”면서 “참 이런 선배가 제 선배님이란게 너무 존경스럽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리고 강호동은 이만기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심에 감정이 북받쳐 끝내 눈물을 터뜨렸고, 서둘러 손으로 눈물을 훔치며 밝게 웃어보였다.
한편 강호동은 이날 ‘1박2일’ 팀과 씨름을 함께 한 학생 씨름부원들의 저녁식사에서 30명이 채 안되는 사람들이 무려 160인분의 삼겹살을 먹은 것에 놀라워하면서도 직접 계산하는 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호동. 사진=KBS 방송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