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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팀]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종합 2위에 도전하는 한국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14일 오전에는 사격에서 금메달이 쏟아졌다. 전날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권총 사수들이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까지 휩쓸어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 등 남자 권총 대표들은 남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746점을 합작해 1743점을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권총 대표팀이 금메달 3개를 석권한데 이어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대회에 참가한 김윤미(28·서산시청)가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김윤미와 김병희(28.서산시청) 이호림(22.한체대) 등 여자 권총 대표들은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1141점을 더해 인도(1140점)와 중국(1139점)을 아슬아슬하게 제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예비엄마' 김윤미의 활약은 이어졌다. 2위로 개인전 결선에 진출한 김윤미는 결선 도합 483.3점을 기록해 순치(481.7점)를 1.6점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사이클 간판스타 장선재(대한지적공사)가 대회 2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장선재는 사이클 남자 4㎞ 개인추발 결승서 4분30초298을 기록하며 4분37초543에 그친 청킹룩(홍콩)을 7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승마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4연패 위업을 이뤘다.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한 최준상(32·KRA승마단), 김균섭(29·인천체육회), 김동선(21·한화갤러리아승마단), 황영식(20·한양대)은 상위 3명의 평균 점수서 65.759%를 얻어 중국(65.593%)과 말레이시아(65.111%)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998년 방콕대회부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정상 수성이다.
'한국 유도의 간판'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신예' 황예슬(안산시청)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재범은 남자 유도 81kg 이하 하프 미들급 결승에서 난적 무미노프(우즈베키스탄)를 맞아 경기 시작 2분 44초만에 안다리 후리기 한판승으로 제압, 우승을 차지했다.
남북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여자 유도 70kg 이하급 결승전에서는 황예슬(안산시청)이 설경(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안았다. 북한의 설경이 경기 시작 12초만에 반칙패를 범하는 바람에 얻은 행운의 우승이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여자 개인 추발 금메달리스트 이민혜(25, 서울시청)와 '한국 우슈의 간판' 이종찬(26.경남체육회)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도의 이규원과 공자영, 정구의 남녀 단체팀 역시 동메달을 거둬들여 한국의 2위 진입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9개를 추가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를 획득, 중국(금 36개, 은 14개, 동 12개)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금 8개, 은 19개, 동 15개로 3위로 내려앉았다.
[금메달을 획득한 남자 사격대표팀(위 사진), 박태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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