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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 레드불 소속의 세바스티안 페텔(23, 독일)이 아부다비에서 끝난 올시즌 마지막 F1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종합 256 포인트를 획득해 2010년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앞두고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와 팀 동료 마크 웨버에 이어 종합 3위를 달리던 페텔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알론소가 4위 이내를 차지한다면 종합 우승을 알론소에 넘겨줄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알론소는 특히 지난 5번의 그랑프리에서 단 한차례도 5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페텔은 이번 대회 퀄리파잉에서 2위를 차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니코 휠켄베르크(윌리엄스 F1)가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전 대회까지 22위에 머물 정도로 아부다비 대회 자체에서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반면 알론소는 5위로 예선을 통과하며 예선 성적보다 한계단만 올라서면 자력으로 종합 우승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마지막 대회를 남긴 시점에서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레이서는 페텔과 알론소를 포함해 모두 4명이었다. 웨버와 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역시 아부다비 그랑프리 결과에 따라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을 정도로 올해 F1 그랑프리는 끝까지 우승자를 알 수 없는 접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해밀턴은 페텔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치며 240 포인트로 시즌을 마감해 종합 4위에 머물렀다. 반면 웨버는 8위에 머물렀지만 종합 포인트에서 해밀턴을 2점차로 따돌리고 종합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페텔은 이번 대회 종합 우승으로 역대 최연소 그랑프리 종합 우승 기록 또한 세우게 됐다. 이전까지 기록은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이 보유하고 있었다.
[세바스티안 페텔.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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