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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걸오앓이’ ‘용하앓이’가 떠난 지금, 여심을 사로잡을 또 하나의 ‘앓이’가 탄생했다. SBS 새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이 연기하는 ‘김주원’의 이름을 딴 ‘주원앓이’가 바로 그 것이다.
13일과 14일 양일간 ‘시크릿가든’ 1, 2회가 방송됐다. ‘파리의 연인’ ‘온에어’ 등을 만든 김은숙 작가-신우철 PD의 파워는 단 2회만에 시청률, 시청자게시판 반응, 인터넷 검색어 순위 등에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것으로 증명됐다.
물론 하지원, 현빈, 윤상현 등 배우들이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한 것이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특히 현빈은 ‘김주원’과 100%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외모와 성격으로 여심을 단숨에 술렁이게 했다.
극중 김주원의 직업은 재벌가 아들로 국내 실적 1위의 백화점을 경영하고 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까칠한 성격에 말도 직설적으로 내뱉는 주원은 오해로 알게 된 털털한 스턴트우먼 길라임(하지원 분)에게 큰 호감을 보였다.
주원은 자꾸 라임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에 당황했다. 시도 때도 없이 라임이 자신의 곁에 있는 것처럼 환상이 보였고 그럴 때마다 “김 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라며 이상한 주문을 외워 환상을 떨치려 했다.
결국 ‘라임앓이’를 겪던 주원은 라임에게 호감이 있음을 숨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이 때 주원 특유의 당당함은 매력으로 그려졌다. 주원은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길라임씨 참 이상한 여자인게 왜 화낼 때 더 예뻐보이지”나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씨 열렬한 팬이거든요” 등의 대사를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독특한 화법으로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현빈은 이런 주원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주원이 백화점 사장으로 근무할 땐 ‘수트 자태’를 뽐내며 완벽한 비주얼을 선보였고, 오스카(윤상현 분)를 만날 땐 까칠함의 결정체를, 라임 앞에선 코믹하지만 귀여운 주원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게 표현해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현빈 때문에 마음이 설렌다” “김주원을 사랑하게 될 것 같다” “김주원 완전 대박이다” “현빈에 뿅 가겠다” “이제부턴 ‘주원앓이’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주원앓이’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일단 첫방송에서 여심의 사로잡는데 성공한 ‘시크릿가든’은 앞으로 현빈과 하지원의 영혼이 바뀌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시청자의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빈.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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