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현지 언론들은 박태환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소식을 앞다퉈 보도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중국 중앙TV는 14일 오후 박태환의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자유형 200m금메달 획득 소식에 대해 “박태환이 비범한 용맹스러움을 나타낸 반면 장린은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자 200m자유형 결선에서 지난 아시안게임 챔피언 한국 박태환과 중국선수 장린이 제 5라인과 제 4라인에서 경쟁을 벌였고 중국 쑨양이 3라인에 있었다”며 경기 하이라이트를 내보냈다.
박태환이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뒤 포효하는 장면이 생생히 방송으로 전해진 뒤 “한국 박태환이 2위 쑨양을 사람 키만큼 앞선 채 패드를 찍었다”고 전한 TV는 “그가 보유했던 종전 아시아기록을 깨고 1분44초80으로 우승했다. 쑨양은 은메달, 장린은 4위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메달 쑨양(2위)은 중앙TV와 경기 직후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전반부부터 박태환이 굉장히 빨리 헤엄쳐 나가면서 후반부에 따라 잡기엔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중국스타 장린(4위)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나도 분명히 모르겠다”며 “하지만 오늘 확실히 평상시보다 많이 못했다”며 고개를 옆으로 떨궜다.
[사진 = 남자 200m 자유형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박태환]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