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중국과 8강행을 다툰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중국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북한과의 조별리그서 0-1 패배를 당했지만 이후 요르단에 4 대 0, 팔레스타인에 3 대 0으로 완파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열린 국제축구연맹 청소년월드컵서 8강을 이뤘던 선수들이 주축이 된 홍명보호는 와일드 카드로 합류한 박주영(모나코)까지 조별리그서 골 감각을 과시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개최국 중국과 8강행을 다퉈야 하는 것이 껄끄럽다.
중국은 이번대회서 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0-3으로 패했지만 이후 키르기스탄과 말레이시아를 잇달아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6만 중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혹시나 있을지 모를 편파판정은 한국이 이번 16강전서 경기력 외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중국선수 11명과 6만 중국 관중에 그라운드심 3명, 대기심 1명을 포함, 한국은 정확히 6만 15명과도 대적해야 한다.
한국은 그 동안 아시안게임 토너먼트서 복병들에게 번번히 발목을 잡혔다.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서는 4강서 이라크에 0-1로 패했다. 특히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8강 태국전에선 상대 선수가 퇴장당하는 수적 우세속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1-2로 패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아시안게임서 24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해 2-3일 간의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매경기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으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서 주장 구자철(제주)와 수비수 김영권(FC도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중국전을 앞두고 휴식을 취했다.
그 동안 아시안게임서 복병에게 번번히 발목을 잡혔던 한국이 이번 대회 16강전서 개최국 중국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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