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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아시안게임 유도에서 한국선수들이 잇따른 상대 반칙으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여자 유도 김잔디(용인대학교)는 15일 오후(한국시각)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57kg 이하급 준결승전에서 몽골의 투멘을 맞아 반칙승으로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김잔디는 경기가 시작한 후 경기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이유로 투멘과 함께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심판위원장이 경기를 멈추고 세명의 심판을 불러 논의를 했다. 이어 주심은 심판위원장, 두 명의 부심과 상의 끝에 김잔디 선수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유는 몽골 선수가 김잔디 선수의 바지를 잡았기 때문. 이번 대회부터 경기중 상대의 바지만 잡고 공격시에는 반칙으로 적용된다. 이는 레슬링 종목과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짓자는 의도.
한국의 반칙승 행운은 어제 유도에도 있었다. 황예슬 선수가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상대로 경기 시작 12초 만에 반칙승으로 우승한 것.
설경은 황예슬에게 업어치기에 이은 어깨로매치기 기술을 사용하려다 머리를 매트에 대고 넘겼다.하지만 머리를 매트에 대고 넘기는 기술, 일명 다이빙 기술은 부상 위험 때문에 금지돼 있어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설경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잇따른 심판의 반칙승 판정으로 한국은 유도에서 금메달 1개를 획득했고 은메달 1개도 확보하는 행운을 얻었다.
[준준결승전 김잔디(파란색 유니폼).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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