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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15일 사격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사격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학만의 겹경사가 알려져 화제다.
김학만(34, 상무)은 김학만은 1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남자 50m 소총복사 결선에서 본선 도합 698.3점을 기록해 카자흐스탄의 유리 멜시토프(697.9점)을 0.4점차로 제치고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김학만은 개인전 예선을 겸한 단체전에서 김종현(25.창원시청), 한진섭(29.충남체육회)과 팀을 이뤄 1785점으로 2위 중국(1774점)을 크게 제치고 금메달을 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학만은 금메달을 목에 건 15일이 그의 세쌍둥이의 돌이라 기쁨이 더했다. 34살 늦깎이 세쌍둥이 아빠 김학만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창원에서 훈련을 하며 보냈고 아내는 대구에서 홀로 세 쌍둥이를 키웠다.
이 때문인지 김학만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난 후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나 대신 너무 고생이 많았다"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학만은 국가대표를 단 지는 오래 됐지만 그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사격수가 됐다.
김학만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광저우에 오기전에 돌잔치를 했다. 아이들에게 더 없는 생일 선물이 됐다. 생일 때마다 아빠의 2관왕을 기억할 수 있게 돼 더욱 의미 있는 금메달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금메달 하나만 더 따면 아이들에게 하나씩 줄텐데 아쉽네요", "금메달 못받은 아이는 울겠네요 ^^;", "저출산 시대인데 세쌍둥이를 키우는 모습이 보기좋아요" 등 아시아정상에 오른 늦깎이 세쌍둥이 아빠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김학만. 사진제공 = 대한사격연맹]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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