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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싸이가 '결혼전이라면 고소영도 꼬실 수 있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 그 근거를 제시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싸이는 15일 밤 첫방송한 SBS ‘밤이면 밤마다’에 배우 김수로와 첫 게스트로 나섰다. ‘밤이면 밤마다’는 싸이의 편에 박명수, 손병호, 대성이, 김수로의 편에 탁재훈, 김제동, 정용화가 서서 가상 청문회에 질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싸이는 “남자에게 외모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얼굴을 뜯어먹고 살지는 않는다. 우린 사랑으로 산다”고 말해 같은 '못난 족' MC 김제동, 대성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특히 스스로 ‘화술, 가무, 잡기’에 능하다고 자부한 싸이는 지난 10월 4일 모 방송작가에게 “마음만 먹으면 고소영도 넘어오게 할 수 있다고 말했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싸이는 “고소영씨라 한 것은 미인의 대명사다. 그만큼의 미인도 꼬실 수 있다고 한 것”이라며 “하나가 빠졌는데 ‘전화상으로’ 꼬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후 싸이는 전화상으로 여성에게 작업 거는 노하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시간은 밤 11시 30분이다. 그 때가 유선상으로 나래를 펼치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다. 총체적 판단력이 흐려지고 웃고만 싶고 느끼고만 싶고 그대로 스르륵 잠들고 싶은 시간이 그 때다”라며 ‘전화작업’ 개요를 설명했다.
싸이의 ‘전화작업’ 1단계는 안부 및 근황을 묻는 '첫인사', 2단계 ‘성장과정 곱씹어보기’, 3단계 ‘교집합 찾기’, 4단계 ‘공통 관심사 물어뜯기’로 기승전결이 완벽해 출연자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었다.
아울러 싸이는 작업성공률에 대한 질문에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올 확률이 100%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기 때문이다. 저도 (성공률이) 100%라고 자부한다. 넘어올 때까지 하기 때문”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싸이는 “100%였다가 지금은 건강한 가정 잘 꾸렸다”고 급수정, 이런 작업기술을 이용했던 건 과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싸이는 MC 유이와 가상 전화상황극으로 작업 노하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재연했다. 싸이가 직접 보여주는 화려한 입담과 작업기술에 출연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했다. 특히 싸이는 MC 정용화의 연애상담까지 해주며 진정한 '작업의 달인' 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싸이.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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