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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송해가 "'전국노래자랑'은 먼저 간 아들이 하늘에서 내려 준 선물"이라고 전했다.
송해는 16일 밤 방송되는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KBS 1TV '전국노래자랑' 30주년을 맞아 여러 사연들을 풀어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송해는 아들의 사연을 전할 때 만큼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으로 아들을 잃은 아픔을 치유했다"고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송해의 아들은 1974년 대학 재학 중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그 충격으로 송해는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에서 17년만에 하차했다.
송해는 "사고 직후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아들의 '아버지, 살려줘'라는 마지막 한 마디를 잊을 수 없다"며 "아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에 라디오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송해의 이같은 사연을 들은 '전국노래자랑'의 PD는 송해에게 "바람이나 쐬러 다니자"며 '전국노래자랑' MC를 제안했다고 한다. 결국 송해는 고민 끝에 이를 수락했고 지금까지 장수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이끌어 오고 있다.
이밖에도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이 배출한 스타들도 공개하며 북에 있던 시절 성악도였던 사실도 시청자들에게 고백한다.
한편, 송해의 드라마 같은 인생 역정은 16일 오후 11시 15분 '승승장구'에서 방송된다.
[방송인 송해. 사진 = 마이데일리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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