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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부진을 거듭해온 '작은 거인' 최민호가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최민호(한국마사회)는 16일 오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남자 60kg이하급에 출전해 예선전을 치른다. 최민호의 1회전 상대는 북한의 김경진이다.
최민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국민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최민호는 잇따른 부상과 체중감량 실패로 하락세를 거듭하며 2009년 세계선수권서 2회전에 탈락하고, 지난 9월 도쿄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서도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30이라 적지않은 나이에 2012년 올림픽 출전까지 생각하는 최민호로선 이번 아시안게임이 어느대회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최민호는 유독 아시안게임서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2002 부산대회서는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근육 경련이 생겨 동메달에 그쳤고 2006 도하대회 때는 대표선발전서 조남석에 밀려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그렇기때문에 최민호는 이번 대회에서 기필코 금메달을 획득해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그러기 위해서 최민호는 이번대회에서 2010 세계선수권자 이자 세계랭킹 1위인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와 세계랭킹 2위 히라오카 히로아키(일본)를 넘어야 한다.
최민호는 체중감량의 부작용으로 아직 정상 컨디션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2008 베이징올림픽 결승서 시원한 한판승을 거두며 국민들을 환호하게 했던 '작은 거인'이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한편, 최민호가 출전한 60kg 이하급 결승전은 오늘 오후 4시에 열린다.
[최민호.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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