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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가 4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회 유도에 걸린 금메달은 총 16개. 이 중 종주국 일본이 7 한국이 6 중국이 2 우즈베키스탄이 1개를 차지했다. 예상했던 결과만 보면 일본은 체면치레했고, 한국은 유도 강국으로 재발돋움 했으며, 중국은 망신을 당했다.
일본은 종주국으로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견제와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명실상부한 유도 강국으로 재도약 할 각오를 세웠다.
그러나 일본은 대회 첫 날 결승에서 만난 한국의 황희태와 정경미에게 잇따라 금메달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예선전에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 아시아 국가에게도 패하며 유도 종주국로서 체면을 구겼다.
일본은 셋째날부터 금메달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일본 간판 아키모토가 한국의 왕기춘에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유도의 마츠모토 역시 한국의 김잔디에 이겨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날인 16일 타카하시의 금메달로 일본은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 2위 한국에 한 개 차이로 앞서며 종주국의 체면치레를 했다.
또 전체 메달에서도 일본은 금 7 은 4 동 7 총 14개를 획득해 13개를 획득한 한국에 단 1개차이로 앞서며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이에 반에 중국은 당초 기대에 못미친 금메달 2개로 '망신'을 당했다. 중국은 본국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이번에는 일본과 한국의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임했다.
중국은 첫 날 쿼안이 결승에 올라 일본 스기모토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해 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중국은 한국과 중앙 아시아 선수들에게 패하며 결승전을 밟지 못했다. 둘째날 춘페이의 동 메달 1개, 셋째날은 홍메이가 동메달을 1개 추가하는데 그쳤다.
중국은 셋째날까지 은 1 동 2에 그치며 노골드의 수모를 당하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마지막 넷째날 무제한급의 리 후위안과 48kg 이하급의 우 수퀀이 금메달을 따내 수모는 피했다.
당초 금메달을 자신했던 중국은 금 2 은 1 동 2로 마감하며 '망신'을 당했다.
한국은 일본의 견제와 중국의 추격 사이에서 금 6 은 3 동 5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간판인 왕기춘과 최민호의 노골드가 다소 아쉽지만 메달 내용면으로 보면 종주국 일본을 압도했다.
한국은 남자 유도에서 4개를 획득해 3개를 획득한 일본에 3개 앞섰고, 여자 유도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일본의 독주를 막았다.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유도는 일본과의 팽팽한 균형 속에 그 어느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찬사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남자 유도 김주진.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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