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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엠넷 ‘슈퍼스타K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존박이 오디션에 지원하게 된 이유가 한국팬들의 응원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16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존박은 “미국에서 태어나서 유치원때 한국에 오고 초등학교 4학년때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고등학교 때도 아카펠라를 불러왔고 대학교에서도 노래를 했다”며 어릴 때부터 노래를 좋아했음을 밝혔다.
존박은 미국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한 사연도 전했다.
그는 “친구와 어느 여름날 ‘아메리칸 아이돌’에 나가게 됐다. 여름방학이었고 친구 따라 재미 삼아 간 거였는데 친구는 탈락하고 전 톱 20까지 진출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존박은 “하지만 결승 진출을 앞두고 탈락했다”면서 “탈락 후에도 미국에서는 동양인으로서 가수데뷔는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현실의 벽 앞에 절망하고 있던 존박을 일으켜 세운 건 한국 팬들이었다. 그는 “그걸 하면서 정말 느낀 게 한국에 계신 분들의 응원이었다. ‘순위가 어떻게 되든 한국인으로 너무 자랑스럽다’는 글들에 정말 감사했다”면서 “그래서 ‘슈퍼스타K2’ 얘기를 듣고 저의 마지막 기회, 한국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홀로 ‘슈퍼스타K2’를 위해 한국에 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존박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는데 제가 지원하면 이슈가 될 텐데 그 기대치에 못 미친다면 정말 실망스럽고 우습게 보이지 않을까봐 많이 고민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존박은 “하지만 제 이름을 외치는 소리와 환호성을 들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팬들 덕분에 무대도 매번 더 좋아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팬들의 성원에 고마워했다.
이날 존박은 “여러분이 있어서 이 자리까지 왔다. 말은 잘 표현 못하지만 대신 노래로 들려드리겠다”면서 피아노 연주와 마룬파이브의 ‘선데이모닝’을 열창해 출연진들을 감동시켰다.
[존박.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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