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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윌리엄(28) 왕자가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28)에 청혼하며 어머니 故 다이애나비의 반지를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BBC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1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가 연인 미들턴과 내년 결혼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미 지난달 케나 여행 때 미들턴에 청혼한 것으로 알려진 윌리엄 왕자는 16일 공식 결혼 발표를 위해 미들턴과 기자회견에 임했다. 특히 미들턴의 왼손 넷째 손가락에는 윌리엄 왕자가 건넨 반지가 끼어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윌리엄 왕자가 건넨 반지는 故 다이애나비가 지난 1981년 찰스 왕세자와 약혼 당시 받았던 반지로 알려졌다. 커다란 사파이어 주변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14개 박혀있으며 다이애나비가 약혼을 위해 직접 고른 것이라고 한다. 가격은 당시 시세로 2만8천 파운드(한화 약 5천만원)였다. 이 반지는 다이애나비를 위해 특별 제작된 것은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같은 모델의 반지를 구입할 수 있다.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은 지난 2001년 9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에서 같은 강의를 듣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2005년 스위스에서 함께 스키를 타던 모습이 공개되며 둘 사이가 세상에 알려졌고 2007년 무렵 파파라치들의 지나친 관심에 잠시 헤어진 적도 있지만 이내 재결합했다.
영국 왕실의 공식 발표문에 따르면 결혼식은 내년 봄이나 여름에 런던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결혼식 날짜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두 사람의 신접살림은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 중인 웨일스 북부에 차릴 계획으로 전해졌다.
[찰스 왕세자(위사진 왼쪽)와 故 다이애나비-케이트 미들턴(아래사진 왼쪽)과 윌리엄 왕자. 사진 = '더선' - '데일리메일'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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