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특별취재팀] '멍청한' 운동선수 시리즈의 결정판이 나왔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의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에 석패한 카타르가 다잡은 경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15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0-1로 패했다. 그러나 이날 카타르는 후반 추가 시간 완벽한 찬스를 잡아 승리를 챙길 수 있었지만 공격수의 뼈아쁜 실수가 나와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인저리 타임, 카타르의 공격수 파하드 칼판은 상대 골키퍼가 패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흘리는 틈을 타 완벽한 골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반전! 당시 그를 막는 수비수는 한 명도 없는 단독 골 찬스. 칼판은 그저 빈 골대로 가볍게 골을 밀어넣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점입가경, 약 10m를 드리블 한 칼판은 왼발로 가볍게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져 나오고 말았다. 칼파드가 왼발로 공을 차는 순간, 그만 발이 잔디에 걸려 약간 빗맞은 탓이었다. 말하자면 '삑사리'. 결국 카타르는 연장 후반 3분 이반 나가에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멍청한 시리즈의 결정판" "과연 누가 더 멍청한가" "승리를 날린 카타르 공격수" "골키퍼 십년 감수 했네" 등 웃음을 그칠지 몰랐다.
[사진 = MBC 중계방송 캡쳐]
함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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