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FA 최대어' 유격수 박진만(34)이 SK 와이번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SK는 17일 "삼성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박진만과 연봉 2억 5000만원+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인천고 출신인 박진만은 2000년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유격수다. 1996년 현대에 입단한 첫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후 2005년 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옮긴 뒤 팀을 2번이나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의 내야진에 젊은 선수들이 급성장해 설 자리가 좁아지자 박진만은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기 위해서 구단에 방출을 요구했다. 삼성은 이같은 요구를 들어줬고 박진만은 지난 11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박진만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SK 와이번스와 입단 협상을 진행해오다 17일 오후 대구에서 진상봉 SK 와이번스 운영 1팀장과 협상을 통해 SK와 계약을 하기로 합의했다.
박진만은 "고향팀 인천 SK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서 기쁘다. 올해 SK가 우승했지만 내년에도 우승할 수 있도록 일조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SK와 계약한 박진만]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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