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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자유형 100m에서 한국시리즈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70의 한국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 이어 이번 대회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3관왕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 4조에서 49초85로 조 1위 및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4번 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50m 랩타임에서 선두인 중국의 루즈우에 0.31초 뒤진 5위에 그쳐 메달 전망이 어두웠다. 오히려 함께 출전한 박민규(고양시청)가 0.11초 차 뒤진 3위로 메달이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박태환은 막판 스퍼트로 매섭게 치고 나가 결국 선두를 달리던 루즈우를 15m 남겨두고 제친 뒤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고 뜨겁게 포효했다.
박태환의 기록은 자신이 지난 2008년 전국체전 때 세운 종전 한국기록(48초94)을 0.24초 경신한 것으로 일본의 후지이 다쿠로가 보유한 아시아 기록(48초49)에 불과 0.21초 뒤진 호기록이다.
[역영하는 '마린보이' 박태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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