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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점점 더해가는 가운데 한국은 어제(17일) 수영 승마 사격 체조 등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 29 은 21 동 31로 종합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단국대)이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7일째인 18일 오전(한국시각) 15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앞서 열린 100m, 200m 4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획득,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오늘 있을 1500m까지 차지해 수영 4관왕의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박태환은 지난 도하대회에서 200m, 400m, 1500m에서 3관왕에 오르며 대회 MVP(최우수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오늘 1500m까지 우승해 4관왕을 차지한다면 MVP 2연패 가능성도 커진다.
박태환의 경쟁자는 중국 수영의 대들보 쑨양과 장린이다. 1500m에서는 이들에게 다소 열세인 박태환이지만 앞서 열린 200m 400m 금메달의 기세를 몰아 1500m까지 정복한다는 각오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앞서지만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업은 중국 야구의 '텃세'를 이겨야한다.
오늘 경기 선발에는 양현종(기아)이 나서며, 추신수(클리브랜드) 김태균(지바) 이대호(롯데)가 만리장성의 벽을 넘긴다는 각오다.
대회 초반 한국 선수단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던 사격은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과 남자 50m 소총3자세에서 금빛 총성을 울리겠다는 기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포함해 한국 선수 중 역대 가장 많은 17개의 메달을 수확했던 44세의 '백전노장' 박병택(울산시청)과 한진섭(한국체대), 김종현(창원시청)이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탠다.
중국의 대회일정 조정 등의 '텃세'로 대회 첫 날 동메달 하나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태권도는 오늘 금빛 발차기를 반드시 한다는 각오다.
남자 87㎏ 이상급에 나서는 중량급의 대들보 허준녕과 도하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여자 57㎏급의 이성혜(이상 삼성에스원)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여자 배구는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 때 8강에서 뼈아픈 1-3 역전패를 안겼던 태국과 예선 1차전에서 설욕을 노리고 여자 농구도 태국과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또 남자 하키는 말레이시아와 예선 경기를 갖는다.
[박태환(위) 추신수(아래)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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